[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최근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2009~2013년 위식도 역류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256만 8천명에서 2013년 351만 9천명으로 37% 증가했다. 특히, 환자의 44.6%가 4,50대로 중장년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역류성식도염은 속 쓰림은 물론, 심하면 구취나 목 이물감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제대로된 치료가 필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의 도움으로 역류성식도염 치료 및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트림을 할 때 열리는 하부식도괄약근 조절기능이 약화돼 위에 있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나타난다. 흔히 알려진 역류성식도염은 이로 인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 증상은 가슴쓰림이다. 속이 뜨겁고 아프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하면 목 이물감과 쉰 목소리, 흉통이 나타날 수 있고,목에 있는 이물질이 만성기침과 구취를 유발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구취는 이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세균이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 질환의 주된 요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운동부족, 회식으로 인한 잦은 과식 및 과음이 문제가 된다. 특히, 연령이 증가하며 하부 식도 괄약근이 약화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경제활동을 주로하는 4,50대 중장년층 환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 해소와 식습관 관리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는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이나 과음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발생한 간의 열이 위의 기능을 침범해 생길 수 있다”며 “재발이 잦은 만큼, 가미치위탕 등으로 먼저 간의 열을 다스리고 위 기능을 강화 시킨 후, 환자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 등 복합치료를 병행,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역류성식도염 등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등 위를 자극하는 음식보다 야채, 채소 등 자연식을 즐기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이나 술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탄산은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위에서 기포를 만들어 압력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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