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감기에 걸리면 비염, 축농증 등 2차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조사에 따르면 5년 평균(2008~2012년) 축농증 진료환자는 12월에 가장 많았고, 2012년 기준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환자의 31.6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축농증은 감기에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발생하면 코막힘은 물론 목이물감, 구취, 두통을 유발해 집중력을 떨어뜨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코 안 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우므로 비수술적 근본치료가 필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김대복 원장으로부터 겨울 축농증 예방, 관리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목이물감 구취 부르는 축농증! 재발 피하려면 면역력 키우는 근본치료가 중요!
축농증은 코 뼈 양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만성 부비동염이라고도 한다.
부비동염은 주로 코감기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고 면역체계가 떨어지는 겨울 및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코감기에 걸리면 코 안 점막에 염증이 생겨 비염이 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점막이 부으면 부비동과 연결되는 구멍이 막힌다. 그러면 부비동 내에 점액이 쌓이고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급성인 경우 4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후에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 즉, 축농증이 된다.
축농증이 생기면 코막힘은 물론, 누런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고 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목이물감이 느껴지는데, 이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입냄새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심하면 얼굴이 아프고 두통이 생기는 등 불편이 크다. 이런 증상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어린이의 경우 학업이나 성장자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상을 느끼면 지체 없이 치료해야 한다.
축농증의 기본치료는 항생제 등 약 복용과 함께 코 속을 세척해 농을 제거하는 것. 하지만 바이러스나 알레르기 인자를 아예 없애지 않는 이상 다시 재발하기 쉽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지만 이 역시 마지막 선택일 뿐 근본치료는 아니다. 특히 아직 코 안 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수술이 조직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일반치료로 축농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수술 후 축농증이 재발했을 경우,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바이러스에 버티는 면역력 등 내부적 요인을 강화시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한방에서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축농증을 일으키는 환자 상태에 초점을 맞춰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며 "일차적으로 배농겔과 비염고 등을 활용해 콧물이나 염증, 부종을 제거하고, 이차적으로 신궁환에 개별 증상과 체질에 맞는 약재를 가감해 몸을 해독하고 폐 기능을 활성화 시켜 면역력 자체를 증강시킨다"고 설명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 한국경제